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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릴로의 진술
침낭끈 1개는 왼쪽 발목, 나머지 끈 1개는 관물대 기둥에 묶여있었다. 이중매듭으로 보아 고의적 범행 확실하다. 이에 수사를 요청함.
2. 첫번째 용의자
노왕, '그런 방법이 있었어?' 하며 반색-_-.. 해봐야겠다는 그의 눈빛에서 모방범죄의 기운이 느껴짐.
3. 두번째 용의자
쟈스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줄곧 아니라며 끝내 욕설을 퍼붓고 마는데.
- 그 외에도 림스틴, 위제트 등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4. 증인 또는 공범
그날의 불침번은 림스틴과 위제트로 사건이 12시 이후에 일어났다면 가장 결정적인 증인이 될 수 있으나, 그들 또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있는 가운데 공범 의혹도.
5. 릴로 심증
유력 용의자 1군 노왕, 2군 스틴형제 & 위제트. 릴로는 억울해하며 휴게실 관물대에서 재연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복왕과 스틴형제는 그저 낄낄대며 즐거워하기만 했다.
6. 첨부자료#1 녹취록
림스틴: 끈으로 돼지 멱따는 꿈 꿨나? 돼지쇼 하지 말라고!
쟈스틴: (활동복 카라로 입가를 가리며 오묘한 미소-_-)
릴로: 어쨌든 저는 전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림스틴: 난 불침번 끝나고 다리 묶을 틈도 없이 전투복 입은채로 잤어. 근데 너, 자작극 한거 아니야? 아침에 돼지쇼를 하면서 관심받으려고?
7. 첨부자료#2, 관물대 배치
위제트ㅣ빨래ㅣ림스틴ㅣ릴로ㅣ쟈스틴ㅣ신병ㅣ복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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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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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1ㅣ보일러2ㅣ털보ㅣ노왕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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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첨부자료#3 녹취록
릴로: 그럼, 자작극에 대한 알리바이를 제시하겠습니다. 저는 새벽조였습니다! 돼지쇼를 하려고 해도 볼사람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새벽에 혼자 뭐하러 쇼합니까? 복수할거야!!! (이하 돼지사운드)
쟈스틴: 그거 사실 유성이가 했어ㅋㅋ 친해지고 싶어서ㅋㅋ 오늘밤 또 돼지가 걸릴 것인가!!!
- 여기서 우리는 릴로의 몸개그를 '돼지쇼' 라고 일컬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새벽조를 할 걸 까먹고 돼지쇼를 기획해서 관심을 사려다가 새벽에 혼자 묶인 꼴일 수도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릴로: 근데 나는 왜 묶일 때 몰랐지?
림스틴: 지가 묶어놓고는-_-.. (이미 자작극 확신)
릴로: 취침 소등하고 3분 후 잠들었습니다!! (강한 돼지쇼 부정)
9. 범행 예상 시나리오
12:00 ~ 01:30 2차시기 불침번 근무자 중 범행 가능성
10. 첨부자료#4 녹취록
복왕: 제 3의 인물이 용의자일 수도 있다고. 소대로 범위를 넓혀보자, 동기는 누구?
릴로: 재무, 천욱이 입니다.
복왕: 만만한 소대선임은 누구?
릴로: 다찌 상병입니다.
복왕: 오늘 돼지의 복수전이 펼쳐지겠구만. 근데 범인도 모르면서 무차별 테러는 좀 그렇지 않냐-_-?
- 여기서 쟈스틴이 계책을 낸다. "오늘은 다찌, 내일 재무, 모레 천욱이 등등 소대 용의자들을 하나하나 발목 공격을 하고, 그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자신의 범행이 역공격당했음을 안 범인이 릴로를 다시 묶으러 오면 그 자가 범인이 확실하므로, 반드시 포획해야 한다."
- 한편, 릴로에게 1차범행이 성공한 범인은 스릴감에 도취되어 오늘 밤 제 3자에게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릴로도 나름대로 자신이 예상한 용의자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다음날 발목은 누가 묶여있을 것인가!
11. 첨부자료#5 시나리오 예측 경우의 수
2. 릴로의 림스틴 발목결속
3. 모방범죄 노왕의 쟈스틴 발목결속
4. 릴로가 용의자에게 보복하고 취침한 사이 범인이나 노왕에게 다시 묶여버릴 가능성
5. 릴로가 묶은 용의자가 진범으로 바로 상황 종료될 가능성
6. 모방범죄 횡행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모두 묶어댈 가능성
7. 릴로의 복수극으로 소대 용의자 전부가 릴로에게 묶일 가능성
8. 릴로가 노왕을 공격하는 실수를 범해 노왕의 전쟁 선포로 소대에 계엄령이 선포될 가능성
(등등 추가적인 경우의 수의 살포는 그냥 대가리만 아프므로 여기쯤에서 '존나 많다' 고만 알고 지나가자.)
정리하면, 최소 2명 (릴로<->범인), 최대 23명(소대원 전원)이 묶일 가능성. 여기서 사건을 확대하려면 가장 만만한 다원이를 묶고나서 '통신에서 저질렀다' 고 잡아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통신소대 중 한놈을 묶고나서는 '12중대에서 그랬다' 는 소문을 낸다. 그러면 곧 대대는 온통 발목묶기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실현 가능성 0%)
12. 작전 설정
어처구니 없지만 공략하기 쉽다는 점에서 릴로의 타겟은 그의 한달 선임인 옆분대 다찌로 선정되었다.
13. 저녁점호시간, 다찌의 자백
노왕 주장: 쟈스틴-림스틴-위제트 중 1명이 확실하다. 알리바이도 있다고! 내가 굳이 넘어가서 니 발 묶고 돌아와서 잘 만큼 할일 없겠냐? (네, 할일 없습니다, 없고요-_-)
그때 지나가는 다찌에게 릴로 왈,
릴로: 다찌 상병님 아닙니까?
다찌: 나 아니거든? 아니면 냉동 쏴라! (정색)
릴로: 아..아닌가-_-..
한편 쟈스틴은 신병의 인기투표를 떠올리며 며칠전 신병께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으로 지목한 사람이 릴로임을 떠올리고는 또다시 신병을 지목(뭐냐-_-)
노왕은 '여기서 당당히 손 들어라 내가 보장한다!!' 며 사건을 일단락 시키고자 했으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기만 하고, 정말 취사에는 범인이 없는 듯했다. 그때 슬그머니 다가오는 다찌의 극적인 자백, 그리고 그동안 사실을 뻔뻔하게 숨겨온 그날의 불침번 위제트가 증명하고, 미궁으로 빠질 뻔했던 릴로 발목결속 사건의 범인은 결국 허무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14. 다찌의 해설강의
"위제트가 초번초, 저는 다음번 불침번 근무였으며 릴로가 너무 잘 쳐자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마침 그가 침낭을 걷어찬 채로 자고 있길래 관물대 뒷편으로 기어들어가 그의 발목을 묶었습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15. 결말
릴로는 분대원들 앞에서 '다 묶어버리겠다!!' 며 고래고래 돼지쇼를 했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 다음날 릴로의 전투화와 활동화 끈이 엉터리로 엉겨붙은채로 발견되어 또다시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땐 이미 다찌임을 모두 확신하고 있었다. 현재 모방범죄의 달인 노왕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다찌는 그의 전역이 이미 열흘 안팎으로 다가왔기에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은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