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과 약한 사람의 개념을 혼동하면 안된다. 네 현재 위치가 착한 사람인지 아니면 약한 사람인지, 그 두 개념을 동일시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이켜봐.

그리고 학교 생활이 네 생활 전부가 아니라면, 네 마음 전부를 학교생활로 채우지 않아도 된다.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학교생활에서 불거져나온 인간관계 이야기라면 특히 그래. 그러니까 마음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도 좋아.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네가 살고싶은대로 살아.

'친절하게 살아야지' 이건 세력균형이나 네 입지 유지를 위한 타의적인 움츠림에 불과하다고 본다. 사람들 사이에서 좀 부딪히고 밀리고 깨지면 어때. 어차피 인생이란게 모두 네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보고 살 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까 네 자의에서 나온 행동변화인지 타의에서 나온 그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 같으면 잘 지낼 수 있으면 잘 지내고, 못 지낼 것 같으면 또 못 지내는 대로 그냥 그런대로 살겠다. (학기초의 내 얘기군;;) 네가 마음을 바꾼다고 해서 남들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극복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마음을 연다고 해도 네가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또한 불가능한 일이야.

편하게 생각하자. 그냥 되는대로 살다보면, 또 어떤 누군가가 손을 내밀기도 하고, 또 어떤 누군가가 손을 뿌리치기도 하겠지. 그럴땐 내미는 손을 잡아주고, 뿌리치는 손을 놓으면 되는거야. 네가 말하는 시행착오 & 극복이라는 것도 결국 네가 결정할 사항이 아닐 수 있는거지. '꼴리는 대로 살자' 가장 편한 삶의 방식이자, 이 지저분한 글의 귀결이다.

* 정작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참 말만 번지르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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