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역해도 넌 전역하지마 베이베~♪

분대장님의 태양싸운드가 갑자기 생각났다


어제 실수로 감자국에 김치를 넣어버리는 바람에, 오늘 김치국에는 김치가 없다.


그리고 난 휴가를 나왔다..








아버지께서는 차를 몰고 위병소 앞까지 오셨다.

나의 두번째 휴가, 그래.. 실감이 났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내 집, 내 방, 어머니, 그리고 동생..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게 할 만큼이나 엘리베이터는 오랫동안 고장나 있었다


18층을 걸어내려갔다

훈련병 박종윤씨를 위한 편지 한통을 부치고.


너무도 잘 어울리는 재준이와 그의 여자친구.


아, 그런거구나..

아.. 그게 행복일거야


그의 다정한 손길 만큼이나

행복은 항상 주변을 따스하게 물들이는 힘이 있다


그리고 창 밖에는 비가.. 비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정처없이 걸어야 한다

낭만은 잊혀진지 오래지만

휴가는 쏜살처럼, 그리고 행복에는 방해가 필요없다.





가자

집으로






동생의 핸드폰에 가득 담긴 그의 여자친구 사진들

행복은 서로의 교감 속에 피어나는 온기일거라고


'형이 꼭 함께해줬으면 좋겠어!'


월요일 오후에도 오늘의 풍경이 펼쳐질까나

그날도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가장 아끼는 사람들끼리의 직선적 조우

그 조우 앞에서 나는 따스한 세월처럼 미소지어줄게


너, 나, 그리고 그녀..

아니..

그녀, 너, 그리고 나..







짧은 축복.





그리고....


나도.

나에게도..







그동안 부쳤던 산더미같은 편지를 헤집어보기도 하고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늘어놓고 두리번두리번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제한적이지만 무한한 행복


느낄 수 있어요

눈물이 많은 내 눈가를 두고 우울해하지 말아요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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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10/05/23 02:36
지금은 더 행복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더 복병장에게 가까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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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10/05/24 01:12
ㅎㅎ 행복하죠ㅎㅎㅎㅎㅎ 이런 때도 있었군요 다시 읽어보니 참.. 역시 일기는 감정이 잡혀 있을때 써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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