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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학번....... 90년생의 다른 이름이다. 내 동생 인복이도 90년생이다. 무려 90년대에 태어난 아동들이 대학의 새내기인거다. 아직도 내 눈에 보이는 동생은 말썽꾸러기 중딩인데 말이다. (나 이제 짬 좀 된다-_-..)
진주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들어간 과방, 와글와글한 08, 09학번들 사이에서 개발리고-_-.. 후배들의 '사학인 힘모으기때 꼭 오세요!' 라는 소리를 들은 상병 이성복은, 그들의 소리가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자' 따위의 인사치레임을 알면서도 왠지모를 고마움을 느꼈다. 한편으론 '민폐' 니 '주책' 이니 하는 단어를 되씹고 있었지만.
복학하고도 잘만 날라다니는 동네친구 송장(25)은 '후배들이 네 복학 이후 삶의 밑거름이 된다고 어디든 들이대라' 며 끝없는 참여를 종용했으나, 06 주력멤버들의 부재는 엄연한 현실이라, 그들의 지원사격 없이 들이대는건 보나마나 개발릴게 뻔하므로 덧없이 먹은 나이와 1차원적 말재간을 탓할 뿐이었다;
불현듯 칼복학이 굉장히 고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에 도서관에서 홀로 짱박혀 사학과 책을 꺼내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나라고, 06학번 말빨에 문규가 있다면 글빨엔 내가 있다고, 특히 밥 좀 잘 사준다고-_-.. 이따위로 조심스럽게 자기소개를 타이핑 하고 있는 나를 돌아보니, 복학 후의 생활을 걱정하는 늙은 06학번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널부러져 있다.
학교 다니면서 적어도 사람답게 '밥은 먹고 다녀야' 하지 않겠나. 즐겁게 생활하고 싶고, 사람답게 살고 싶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욕심 가득한 2010년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게 다 군대 때문이다-_-..
돌아보면 계절학기를 그렇게 듣기 싫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9학기의 학부생활을 전반기 후반기로 나눈 것도 아닌....
2대 7의 기괴한 분리와 그 뒤에 이어지는 대학원 4학기는 후반전 학교 생활을 정말 지겹도록 탈출하고 싶게 만들었다.
군대에 있을 때는 그리도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잠시나마 다시 먹고 자고 싸는 단순한 생활인 그곳으로의 회귀도 꿈꾸었었는데..
특히나 시험을 앞두고는 전쟁 안 나나라는 깜찍한 생각도 했었다는....
99년인가? 정말로 시험 전에 바다에서 일이 나지 않았나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