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점호 참석 

아침점호 애국가 4절까지, 분대장부터 당직사령까지 나름 완벽한 보고체계를 갖춘, 친구들 부대에 비하면 개FM 점호-_- 취사병은 아침점호가 없었는데. 부대 사고로 인해서 우리만 피곤해짐. 이젠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나가긴 하는데, 억울하다면 억울한거다. 기상과 동시에 씻고 내려가서 바로 새벽조 교대해주던 옛날을 기억할 뿐. FM은 그렇다 치고, 대체 왜 애국가를 매일 1절부터 4절까지 다 불러야 하는거지? '가을하늘♪~' 나오면 3절이라고 꺾였다고 환호하는 이 상황이 말이 되냐는 말이다.

2. 새벽조 조기취침 삭제 

취사새벽조 저녁점호 열외 및 조기취침, 사라졌댄다. 이건 나도 못겪어본거니 딱히 부연할건 없지만 어쨌든 아쉬운것중 하나. 

3. 취사 위로 휴가 삭제 

내 친구는 3개월마다 4박5일을 끊임없이 나갔다. 그 친구는 포상까지 합쳐 대략 100일 가까이 밖에서 보냈다고 하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현재 복무중인 한일병은 설날에 차례상 차리고 4박5일, 취사위로 4박5일을 이미 받아놓은 상태다. 난 상병인데 부대 행정상 상병정기까지 다 썼다. 290일동안 나갈게 한개도 없다는건 정말 날 무기력하게 만든다. 

4. 새벽조 운용 불편 

휴가 나가는 인원은 새벽조를 하고 출발한다. 일손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한 방편인데, 한달치 새벽조가 확정됨으로써 오히려 일손낭비가 되고있음. 지금 취사병 총원이 9명인데, 인원이 많은 덕에 새벽조가 점심조와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얼마간 3인 새벽조를 운용했으나 인사과에서 이를 알고는 막아버림. 

5. 사격 및 열외자 행군 

대대장은 분명히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군이나 사격을 열외해 주겠다고 했으나, 결국 사실상 하나하나 다시 부활해서 축소사격, 영점사격, 행군까지 나가고 있다. 취사병이 보직상 열외의식이 있는것은 사실이나, 단지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타 훈련이나 업무에 투입시켜 자꾸 취사병들끼리 나가냐 안나가냐를 두고 분란이 생기게끔 하고 있다. 

6. 총원 9명 

총원이 많고싶어서 많은게 아니다. 애초에 6명이 되었을때 해안에 있던 태양상병을 끌어와 7명이 될때도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긴 했다. 취사병의 숙련도 때문이라는 이유로 한명을 더 끌어오긴 했지만, 사실 1월, 나의 일병정기로 인한 부재를 메꾸기 위한 탁상행정에 지나지 않았느냐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 그렇게 7명이 된것도 이미 초과인원인데, 여기에 연대에서 조리특기를 2명을 더 보내자, 총원 9명은 인원이 지나치게 초과된게 아니냐며, 취사병 3명을 자른다며 행정반에 집합시키기도 했다. 이로인해 기존 인원들의 위치 불안과 누가 그만두냐 두지않냐는 말이 오가면서 계속적인 사기저하가 일어났다. 결국 대대장이 막아서 총원 9명으로 체제가 갖춰지기는 했으나, 이후 사격이나 행군 참여, 심지어 부식까지 인원을 타 업무로 빼게끔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7. 1종 관련 제문제 

사실 이 부분이 최근까지 가장 민감한 사항이었다. 1종계원과 끝없는 업무분쟁이 일어났던 부분인데, 노왕시대 이후로 1종계원이 그들의 짬을 무기로 조금씩 그들의 권리를 회복해 가면서 우리의 업무가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1) 재산대장 2) 중앙조달 하역 및 창고정리 3) 1종물품 하역 

이들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부식까지 우리가 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는 다시 1종에게로 업무가 이동했으므로 이는 일단 논외로 하겠다. 하여튼 이와 관련된 문제 등으로 1종계원과 끝없이 분쟁과 반목이 계속되었는데, 1종계원 사수의 권력이 절정에 이르고 부사수 역시 짬을 먹을수록 슬슬 고개를 들기 시작함으로써 끊임없이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내가 휴가간 동안 큰 다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8. 출타 절차 

이건 사실 엄밀히 말하면 취사병들에게 해당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부대에만 있는 출타자시험 및 출타자예방교육 플래시 시청, 그리고 검단으로 가도 교통이 불편한데 대포갈비까지만 내보내주는 조치, 다음달부터 추가되는 절차인 윗몸일으키기 82회(특급전사가 71회) 시험까지 모두 다 유감이다. 쓸데없는 절차를 자꾸 추가하기보다는 합리적이면서도 군인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대운영이 더욱 요구된다고 본다. 바랄걸 바라야 된다는 건 물론 알고있다-_-..

9. 기타 

이밖에도 대대장 방명록 순례강요 (최다 방명록 작성자를 위한 포상까지 걸려있다-_-..), 분대건제 이동시 앉았다일어서기20회 등등 온갖 쓸데없고 구차한 절차가 많아졌다. 취침전 10분 체력단련처럼 예상을 깨고 의외로 정착된 것들도 많지만, 종합하면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일들 뿐이다. 이중사 체제로 전환되고도 자꾸만 찾아와 말성부리는 김하사의 취사장 출입도 제한이 필요하다. 특히 주말, 그의 냉동조리로 인해 취사장이 계속 지저분해지고 있는데, 제발 본고장으로 돌아가줘ㅠㅠ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TRACKBACK ADDRESS
http://sungbok.com/trackback/904 관련글 쓰기
wrote at 2010/06/01 15:38
우리 때랑 다른 점들이 보이네요.

1. 애국가 4절까지 부르면 점호가 몇 분? 애국가는 이미 초등학교 때 뗐다고~
2. 우리 내무반 취사인원은 같이 청소하고 같이 자고, 새벽조를 제외한 인원도 점호를 받았었음.
3. 우리 대대장은 훈련시 물과 같이 고생하는 취사병들에게만은 무조건 포상을 주었는데...음... 사기 저하가 굉장히 심했을 듯. 물론 남아있는 사람들은 좀 빡셌음. 그래도 자기도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던 듯..
4. 5. 6. 패스
7. 계원과의 짬밥이 결정짓는 파워게임. 우리 내무실에서는 취사, 행정, 의무 중 내무실 왕고에 따라 내무실 관물대의 위치가 바뀜
8. 9. 패스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538 
count total 340,319, today 1, yesterday 44
rss

전체 글 보기
추억 만들기
보낸 편지함
A+을 향한 리포트 공작소
SB 행복투자 펀드
복2의 재테크 테크닉
복병장 취사일기
씨알 텍스트
성복닷컴 작업 노트
글상자